아파트 분양 안되고 사업신청도 안한다
아파트 분양 안되고 사업신청도 안한다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7.10.25
  • 호수 1
  • 1면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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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올들어 사업승인 1건 1백18세대, 신규 사업 전무

1천3백여세대 미분양 속 원룸 등 소형 아파트는 ‘품귀’

올해 들어 거제시내 신규 아파트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사태가 속출하는가 하면 아파트 건설을 위한 사업승인 및 사업신청조차 전무한 실정이다.

신현읍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이미 사업승인된 아파트 건설은 한창인데 반해 신규물량이 없다는 것.

거제시 주택과에 따르면 2007년 공동주택 사업승인 현황은 지난 1월30일 사업승인된 유림개발의 아주동 1백18세대가 유일하지만 미착공 상태다.

또 창한개발이 아주택지개발지구에 9백67세대를 건축하겠다고 사업승인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올해 신규 아파트 건설현장은 전무하다. 이는 최근 3년간 거제시내 공동주택건설사업승인 현황과 비교해 볼 때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의 공동주택건설사업승인 현황에 따르면 2004년도는 덕산아내아파트 등 16개단지 4천42세대, 2005년 두산위브 등 6개단지 2천2백28세대, 2006년 GS자이 등 5개단지 2천4백31세대 등 3년간 8천7백1세대가 승인, 이미 준공됐거나 미착공 또는 공사 중이다.

이 가운데 4천2백34세대 분양아파트 중 10월 현재 1천3백44세대가 미분양, 아파트 건설경기 침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올해 들어 아파트 건설경기가 극심하게 침체된 이유는 거제시내 주택보급률(122%)이 이미 100%를 훌쩍 넘어선데다 지가 및 분양가 상승은 물론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기존 분양가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함께 정부의 각종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 등으로 분양희망자들이 관망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럭키공인중개사 김영식 대표는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와 실가적용, 양도세 인상 등 각종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중복효과 상승으로 부동산 불안심리가 지속, 부동산 하강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거제는 주택보급률과는 별도로 조선경기 활성화 등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원룸 등 소형아파트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현실에 맞는 주택보급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사업승인 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며, 1군 업체들도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인한 부동산 추이 등을 관망중이다”며 “계속적으로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중소규모 단지는 부도 등의 극한적 상황이 발생될 우려가 있으나 거제시는 1군업체가 시공하는 아파트가 다수여서 미분양으로 인한 업체 도산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말 현재 거제시내 미분양 아파트 현황은 신현읍 수월리 GS자이(공급세대수 : 1,196) 6백49세대, 두산 위브(공급대수 : 406) 68세대, 신현읍 양정리 포스코 the#(공급세대수 : 473) 1백59세대, 아주동 대동다숲아파트(공급대수 : 712) 2백60세대, 현진에버빌(공급대수 : 420) 1백24세대, 옥포동 영진자이온(공급대수 : 216) 92세대, 신현읍 문동리 거제2차 롯데인벤스(공급대수 : 323) 40세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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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7-11-01 11:37:32
세계적으로 소득과 인구의 상관관계로볼때 1인당 소득이 2만불을 넘길때 산업시설이나 사화간접자본의 투자가 끝나는 시기라서 건설업체들은 하향의 길을 걸을수밖에없고 이시기에 또한 인구의 감소세가 나타나는 시기이다.

인구는 한해동안 출생한인구가 가장많이 차지하는 세대가 40살이 되는 시기가 되면 주택보급율이 110%를 넘어가고 주택수요는 줄어들어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56~63년베이비붐세대와 70년전후의 인구가 가장많으며 71년생이 한해동안 가장많이 줄생한 세대이며 이들이 40살이 되는 시기는 2011년이다.

때문에 전국적인 추세로 볼때 위의 두시기가 오기전에 건설업체들은 살아남기위해 아파트 건설에 사활을 걸고 고분양가로 국민들을 현혹하게된다. 이 추세가 정부의 규제없이 계속되면 일본처럼 부동산폭락기를 맞게되는것이다.참고로 일본은 90년~2005년까지 부동산침체기를 맞았으며 당시 부동산가격폭락규모는 우리돈으로 1경원(우리나라예산이 250조라면 40년치예산과 맞먹는 액수임)이고 가격폭락폭은 3/4이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거제는 2020년까지 인구15만이 더 늘어나 아파트규모로 5만세대의 수요와 사회간접자본의 투자가 계속있는곳이고 일반건축도 전국평균보다 월등히 많은곳이다.

그래서 전국의 일군업체들이 몰려와 거제시민들이 소득이 높음을 알고 고분양가로 장난치고 있는것이고 거제시는 여기에 장단이나 맞추면서 떡고물찾고있나?

거제시는 정신차리기 바랍니다. 1군업체들은 소형평형없이 수익만을 위해 100평방미터이상의 대형만 짓고있습니다.

거제는 주소지가 외부에 있는 신규사원이 많아 지금의 주택보급율과 대형아파트의 미분양은 현실과 다른 지표로 오해할 여지가 있습니다

시민 2007-11-01 10:38:44
지금의 미분양은 대동다숲분양이전 2003년분양가290~300만원에서 대동400만원 롯데인벤스가600 두산600대중반 자이700만원으로 급격한 분양가 상승에 기인한것이고 이문제는 분양가 개념없는 시정책이 만든것이다.

올해7000명 내년 14000면의 신규인력이 필요하다는데도 거제시는 주택보급율과 미분양율을 근거로 주택문제에 손을 놓고있다.

신규인력이 지금은 원룸이나 숙소에서 활동하나 조만간 소형아파트 수요가 늘어날것이다. 그러나 거제시는 분양업자들의 눈치만보고 그들의 이익만을 위해 손을 놓고있는것이다.

지금의 수급불균형은 결국 과다계산된 고분양가 아파트의 미분양물량을 해소시켜줄뿐이지 거제시의 주택수요와는 전혀다른길로 가고있는것이다

살짝 비켜간 눈 2007-10-26 09:07:48
기나 내용을 보니 주택보급률이나 주택시장 추이 보다 미분양이 늘고 새로 짓는 아파트가 없다는 내뇽인 것 같은데. 또 보급률은 높지만 소형아파트 원룸 등은 구하기 어렵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독봉산의 눈은 살짝 비켜나간 듯. 아님 말고. 다양한 데이터 활용 부족 지적은 맞는 말이군.

독동산 2007-10-25 21:06:44
거제의 주택보급률 122%가 의미가 있다면 현재 6집중의 한집은 비어 있어야 한다. 주위를 아무리 둘어봐도 빈집이 안보이는데 유령들이 사나?
수천명의 외국인, 거주지 이전신고를 하지 않고 거제에 사는 수만명의 인구를 계산하지 않고 계산된 122%라는 숫자는 무의미 하다.
그리고 올해들어 매매가 전세가가 폭등하고 있는데 주택보급률이 122%이면 이게 가능한지? 좀 더 심도있게 분석된 기사를 바란다.
시전체로는 매달 600면 전후 인구가 늘고 있고 세대수로도 200~300세대가 계속 늘어나는 거제시로서는 현재 미분양 주택이 입주하더라고 조금 지나면 집이 부족할 것 같다. 뻔히 보이는 내용과 추측성 기사말고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향후 거제주택시장 추이등에 대한 기사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