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백여세대 미분양 속 원룸 등 소형 아파트는 ‘품귀’
올해 들어 거제시내 신규 아파트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사태가 속출하는가 하면 아파트 건설을 위한 사업승인 및 사업신청조차 전무한 실정이다.
신현읍 수월지구를 중심으로 이미 사업승인된 아파트 건설은 한창인데 반해 신규물량이 없다는 것.
거제시 주택과에 따르면 2007년 공동주택 사업승인 현황은 지난 1월30일 사업승인된 유림개발의 아주동 1백18세대가 유일하지만 미착공 상태다.
또 창한개발이 아주택지개발지구에 9백67세대를 건축하겠다고 사업승인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올해 신규 아파트 건설현장은 전무하다. 이는 최근 3년간 거제시내 공동주택건설사업승인 현황과 비교해 볼 때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의 공동주택건설사업승인 현황에 따르면 2004년도는 덕산아내아파트 등 16개단지 4천42세대, 2005년 두산위브 등 6개단지 2천2백28세대, 2006년 GS자이 등 5개단지 2천4백31세대 등 3년간 8천7백1세대가 승인, 이미 준공됐거나 미착공 또는 공사 중이다.
이 가운데 4천2백34세대 분양아파트 중 10월 현재 1천3백44세대가 미분양, 아파트 건설경기 침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올해 들어 아파트 건설경기가 극심하게 침체된 이유는 거제시내 주택보급률(122%)이 이미 100%를 훌쩍 넘어선데다 지가 및 분양가 상승은 물론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기존 분양가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함께 정부의 각종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 등으로 분양희망자들이 관망상태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럭키공인중개사 김영식 대표는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와 실가적용, 양도세 인상 등 각종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중복효과 상승으로 부동산 불안심리가 지속, 부동산 하강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거제는 주택보급률과는 별도로 조선경기 활성화 등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원룸 등 소형아파트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현실에 맞는 주택보급시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사업승인 물량이 거의 없는 상태며, 1군 업체들도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인한 부동산 추이 등을 관망중이다”며 “계속적으로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중소규모 단지는 부도 등의 극한적 상황이 발생될 우려가 있으나 거제시는 1군업체가 시공하는 아파트가 다수여서 미분양으로 인한 업체 도산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말 현재 거제시내 미분양 아파트 현황은 신현읍 수월리 GS자이(공급세대수 : 1,196) 6백49세대, 두산 위브(공급대수 : 406) 68세대, 신현읍 양정리 포스코 the#(공급세대수 : 473) 1백59세대, 아주동 대동다숲아파트(공급대수 : 712) 2백60세대, 현진에버빌(공급대수 : 420) 1백24세대, 옥포동 영진자이온(공급대수 : 216) 92세대, 신현읍 문동리 거제2차 롯데인벤스(공급대수 : 323) 40세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