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도심지를 중심으로 차량운행량 증대에 따라가지 못했던 교통신호체계가 5년 만에 진행하는 교통신호연동화 사업으로 개선된다.
거제시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거제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주요 교차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23일까지 용역사업이 이어지면서 10월24일부터는 신호체계가 개선된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르면 시범운영 되는 오는 8월부터 개선된 신호체계를 만날 수 있다.
사업대상지는 총 거제대로·거제중앙로·계룡로·고현천로의 65개 교차로다. 거제시 중심도로인 거제대로는 신설예정교차로인 장평동 거원아파트 부근부터 시작해 장승포동 두모교차로까지의 35개 교차로를 새롭게 정비한다. 기존의 33개 교차로와 신설예정교차로 2곳이 포함이다. 수양동 자이 아파트에서 거제대로로 합류하는 길도 교차로가 신설된다.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 교통체증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는 거제중앙로도 사업대상지다. 상동사거리 교차로에서 문동 삼오아파트 교차로까지의 13개 교차로가 포함됐다.
신촌삼거리 교차로에서 시작해 상동사거리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계룡로는 전 구간이 사업대상지로 9개 교차로가 있다. 고현천로는 고현시외버스터미널 교차로에서 상동사거리 교차로까지의 9개 교차로가 사업 대상지다.
이밖에도 고현수협교차로에서 경남철물 교차로, 고현동 옛 여객선터미널교차로에서 현대자동차 교차로, 아주광장 교차로부터 아주농협마트 교차로, 아주신협 교차로에서 영진교회 교차로 등 4개 교차로도 교통신호체계개선사업이 실시된다.
시비 7135만원으로 진행되는 교통신호체계개선 사업은 현재 도로교통공단에서 사업대상지 주행조사 중에 있다. 주행조사가 끝나면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거제시 교통신호체계의 중심축인 거제대로 교차로부터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순차적으로 나머지 교차로도 연동화 사업을 진행한다.
시 교통행정과 반동식 과장은 "최선책은 도로를 확장하는 것이지만 지자체 예산 여건 상 차선책인 신호체계 개선사업으로 현재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려고 한다"며 "체계개선사업을 통해 도로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차량 평균속도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구간은 신호체계개선사업이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거제중앙로의 경우 차량통행량을 봤을 때 넓게는 7차선 좁게는 4차선까지 확장이 돼야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는 곳"이라며 "거제중앙로는 도로확장이 없다면 다른 교차로에 비해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