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살리기, 야드와 국회 구별없다"
"조선업 살리기, 야드와 국회 구별없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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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지난달 27일 대우노조 매각대책위와 간담회 가져
노조의견 정부정책 반영하고 세일즈 외교에도 나설 것

김한표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대우조선노동조합 매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기업의 경쟁력은 최대한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우노조 현시한 위원장은 "거제지역 조선업 유지 및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조선업 전체로 보면 중소 조선소는 문을 닫고 대형조선소는 일감이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 위원장은 "최근 정부에서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지원하고 있다"며 "조선산업에도 유턴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일자리와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수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금사정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자체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당사자들인 노·사·정·학계가 함께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대화 창구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우노조 매각대책위원회의 건의사항을 들은 김 의원은 "대우노조에서 요청한 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하겠다"면서 "수주실적을 높이기 위해 의원 세일즈 외교활동을 강화하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산업이 부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하고, 산업순환 사이클에 따라 활황시기가 올 때까지 견뎌낼 수 있도록 근로자와 기업의 체력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라며 "거제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근로자들은 야드에서, 저는 국회에서 모두 함께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2016년 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차기 원내대표 선출방식 및 당 쇄신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김 의원은 "국민들이 원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으로 쇄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화두인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를 구해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와 거제 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면밀히 협의하고 대책을 강구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유발될 수 있는 부작용을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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