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최대 풍속 22.9㎧…강풍경고 내일 오전까지

강풍경보가 발효된 거제지역에 최대순간풍속 22.9㎧의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거제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거제지역은 최대풍속 11.3㎧, 최대 순간풍속은 22.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소형 태풍이 발생했을 때인 풍속 15㎧보다 높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수량은 오전 9시 기준으로 38.5㎜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10~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풍경보는 오는 4일 오전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각 면ㆍ동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거제시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오전 9시까지 피해가 접수된 곳은 총 3건이다.
옥포2동 전 동사무소 앞 행정게시대가 쓰러졌고, 장평동 수창프라임 앞 방음벽이 무너져 내렸다.
또 장목면 장목농협 앞 사거리에서 거가대교 방향 공사현장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초면 연사삼거리 신호등이 강풍으로 인해 점멸돼 차량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건은 3건밖에 되지 않으나 강풍경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피해가 속출할 수 있어 긴장체제에 있다”며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나 거리가판대가 떨어지거나 쓰러질 수 있으니 시민들께서 외출 시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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