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 명실상부 거제관광 거점도시로
장승포, 명실상부 거제관광 거점도시로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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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통합 장승포동 개소식…동민, 질높은 행정서비스 기대

분리됐던 27년 동안 6차례의 시도와 2번의 거제시의회 부결로 멀게만 보였던 장승포동과 마전동의 통합이 이뤄졌다.

지난달 30일까지 마전동의 행정업무를 장승포동으로 이첩했고 지난 2일 장승포동 주민센터를 통합청사로 하는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통합동 업무가 시작됐다.

기존의 마전동 주민센터는 장승포동 마전민원센터로 명칭이 바뀌며 사회복지·민원서류발급·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4명의 공무원이 이어나가게 된다.

지난 2일 장승포동 주민센터 앞 친수공간에서 열린 통합 장승포동 개소식에는 내외빈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에 이어 개소식 선언·내빈소개·표창패 수여·경과보고·축사·개소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통합 과정에서 주민들 간의 화합의 장을 열고 장승포동 출범에 기여한 공이 큰 마전·장승포동 전 주민자치위원장인 김경석·김도균씨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번 통합으로 마전동민에서 장승포동민이 된 김정배씨(57)는 "처음부터 마전동과 장승포동은 한 뿌리에서 시작됐지만 떨어져있던 27년 동안 전혀 다른 색을 가진 동이 돼버렸다"며 "이번 통합을 계기로 고현·상문·수양·장평동에 뒤쳐졌던 지난 시간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축사에서 "헤어졌던 행정동이 다시 통합하는 날을 26만의 거제시민들이 축하할 것"이라며 "통합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주민들의 통 큰 결정으로 통합에 이를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권 시장은 또 "두개의 동이 통합됨으로써 예산절감과 인력 재배치 등으로 행정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통합을 기점으로 장승포동이 명실상부한 거점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대식 의장은 "통합 장승포동이 출범될 때 그 무엇보다도 2개 동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노력한 것에 감사하다"며 "이 통합을 계기로 지역감정을 청산하고 거제를 일으켜 세우는데 의회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장승포동 통합을 축하하는 동민의 날 화합행사와 전야제 행사가 동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포동 주민센터 앞 친수공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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