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해녀협동조합(조합장 김정택)은 지난 7일 거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거제도의 해녀문화를 보존 전승하고 해녀 후계인 양성을 위한 제1기 거제 해녀아카데미(교장 최영희)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김한표 국회의원, 전기풍 시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입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1기 아카데미를 이끌어 갈 강사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됐고 어버이날을 맞아 20명의 거제 해녀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이 전달됐다.
제1기 거제 해녀아카데미는 해녀들의 고령화와 어족자원의 고갈, 작업환경의 위험성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서 6시까지 약 4달 동안 운영된다.
교육은 문화수업 위주로 진행되는 실내교육과 해변 일원에서 물질을 기본으로 이뤄지는 실외교육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교육과정 중 해녀축제 창설, 거제해녀를 통한 거제도의 관광자원 구축, 외국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해녀체험 행사 기획, 불가사리 퇴치, 바다농원 조성을 통한 수산업 발전 등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거제 해녀아카데미 최영희 교장은 "바다라는 공간에서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나를 도와주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내 옆의 동료이기에 동료간의 우애와 협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것이 해녀 문화의 나눔이자 해녀 공동체 정신이며 해녀문화의 발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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