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차량 늘어나고, 휘발유 차량은 감소
경유 차량 늘어나고, 휘발유 차량은 감소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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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현재 경유차 37.47%…연비 개선에 저유가 영향 탓,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속 증가

▲ 거제지역에서 등록돼 운행하고 있는 차량 중 경유차량의 등록대수가 휘발유 차량에 비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지역에 등록된 차량 가운데 경유 차량의 등록대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 연료별 차량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거제시 차량등록 대수는 총 10만4520대로 이 가운데 휘발유 차량이 5만5863대(53.44%), 경유 차량 3만9169대(37.47%)인 것으로 집계됐다. LPG 차량은 8729대(8.35%), 하이브리드 차량은 747대(0.71%)가 등록됐다.

2013년(총 차량등록 대수 9만2056대) 3만1693대(34.42%)였던 경유 차량은 2014년(총 차량등록 대수 9만7500대) 3만4799대(35.69%), 2015년(총 차량등록 대수 10만2977대) 3만8127대(37.02%)로 등록 대수와 점유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비해 휘발유 차량의 경우 2013년 5만883대(55.27%), 2014년 5만3059대(54.41%), 2015년 5만5209대(53.61%)로 나타나 전체 점유율은 다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PG차량도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8964대였던 LPG차량은 2014년 8937대, 2015년 8760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량은 2013년 393대에 불과했다가 2014년 553대, 2015년 682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경유 차량의 증가는 지속적인 연비개선과 상품성 향상, 저유가 영향 등의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2005년부터 세단형 경유 승용차 판매가 허용되면서 경유 차량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거제지역 세단형 경유 승용차의 경우 2013년 1만7567대에서 2014년 2만43대, 2015년 2만2879대가 등록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자동차 판매업계 관계자는 "좋은 연비에다 낮은 경유값이 더해지면서 경유 차량을 찾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세단형 경유 승용차의 경우 연비 등의 혜택이 커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경유 차량이 지목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 A씨(47·고현동)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의 증가, 초미세먼지가 얼마 전부터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차츰 쌓였을 때 벌어질 일은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좋은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또 "낮은 유류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경유차량 선호도가 높아져만 가고 있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에서도 이 같은 일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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