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장애우 사회·직장 적응체험 행사가 지난달 27일 중곡동 시민공원일원에서 열렸다.
거제돌고래연합회(회장 금대현)와 거제돌고래봉사단(단장 정태호)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거제지역 장애우들과 자원봉사자 등 1백여명이 참여, 장애우들의 사회적응을 도왔다.
간단한 개회식 뒤 껌 제거 도구와 비닐봉투 등을 챙긴 장애우들은 시민들의 실수로 버려진 쓰레기와 인도의 껌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작은 일이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전 내내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한 장애우들에게 시간당 3천원씩의 아르바이트비가 주어졌다. 자신이 노력해 번 돈을 손에 쥔 장애우들의 얼굴에 밝은 웃음이 번져갔다.
시장보기체험을 위해 세일마트로 자리를 옮겼다. 음료수와 과자, 생필품과 공예품을 사 직접 계산하고 시식코너에서 음식 맛을 보며 독립심을 키워갔다.
1시간여의 체험시간이 끝나자 모든 장애우들이 한 바구니씩 물건을 사 들고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에 즐거워했다.

또 거제시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의 홍보관을 둘러보며 수지침과 페이스페인팅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태호 거제돌고래봉사단장은 “이번 체험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내년부터 시 예산이 전액 삭감돼 행사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더 많은 노력과 준비로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단장은 또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경상남도 장애우 장기자랑대회에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