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모여 풍물공연부터 어르신낚시대회·화합행사까지

가정의 달의 마지막 토요일, 주민소통과 화합을 위한 제8회 상문동민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8일 삼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표 국회의원, 권민호 시장, 옥영문 경남도 의원, 반대식·김복희·신금자·최양희 시의원 등 내빈과 상문동민 5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제8회 상문동민의 날은 상문동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주민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상문동 발전협의회(회장 김수원)와 상문동주민센터·상문동 각 기관단체들이 주최하고 후원했다.
이날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는 식전행사와 기념식이, 2부는 어르신 낚시대회와 명랑운동회 등의 화합 한마당, 3부는 노래자랑과 동민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된 어울림마당이 펼쳐졌다.
상문동민의 날은 상문동의 17통을 단결·소통·화합·희망 등 4개팀으로 나눠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이웃들과 서로의 안부를 전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풍물공연과 밸리댄스·태권도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임문욱 상문동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내빈소개·모범동민상 및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모범동민상은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손복식 센터장이 수상했고, 감사패는 상문동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거제축산농협 김수용 조합장이 받았다. 참석 내빈들의 축사를 끝으로 기념식이 마무리 됐다.
이어 동민들은 주최 측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고 중앙 무대에서는 태권도·밸리댄스·비보이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흐린 날씨에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 학생들과 공연자들에게 시민과 참석자 모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식사를 마치면서 본격적인 화합행사와 어울림 마당이 이어졌다.
동민 노래자랑과 장기자랑이 시작되자 무대와 객석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신명나는 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고 작은 실수에는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동민들은 "5월의 마지막을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즐겁다"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일상의 시름을 모두 내려놓고 행복한 기운에 몸을 맡기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상문동 발전협의회 김수원 회장은 "상문동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지 8년째인 지금 2만1000여명의 인구가 2만7000여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해 거제시의 주거 및 생활의 중심이 됐다"며 "오늘의 행사가 동민 모두 친목과 화합 속에서 재충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김한표 국회의원은 "프랑스 속담에 '이웃이 좋으면 매일 즐겁다'라는 말이 있듯 정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 오늘의 행사가 더욱 빛을 발한다"며 "상문동 발전의 기틀을 닦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권민호 시장은 축사에서 "상문동은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도농지역이 공존하는 신도시로 발전이 거듭되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택지개발사업, 도시계획도로 확충, 각종 기반시설 정비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문동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