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런치투어 시행
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런치투어 시행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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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지역 식당서 점심 해결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거제시가 지난 5월부터 주 1회씩 지역 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거제시 행정과에 따르면 런치투어는 거제시청이 위치한 고현동 뿐 아니라 그 외의 면·동 식당을 시청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청 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실제 시청 버스를 운행하기에는 비효율적이어서 개인 차량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시는 2개월간의 참여인원 및 상인반응 등 모니터링을 통해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디어를 낸 행정과에서는 당초 생각과는 다르게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시 행정과 송황 총무계장은 "당초 계획도 지역경제가 어려우니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며 "매일 외부 식당을 갈 수는 없지만 가게를 운영하는 시민들에게 작은 힘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조선경제침체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아주·옥포·장평동 상인들은 런치투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옥포동에서 A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분자씨(55)는 "예전엔 북적했던 식당이 지역경제 위기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그 수가 40%가량 감소했다"며 "공무원들이 방문한다 해서 매상이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어려움을 공감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B식당 주인인 김현준씨(32·옥포동)는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공무원들 덕분에 점심시간대에 식당 안이 가득 찼다"며 "행정에서 이러한 관심이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마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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