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우레탄 트랙을 사용하고 있는 거제지역 학교는 14개교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장승포초등학교(2009년 완공)·오량초등학교(2013·2015년 완공)·진목초등학교(2016년 완공)·계룡초등학교(2013년 완공)·국산초등학교(2009년 완공) 등 5곳, 중학교는 거제고현중학교(2011년 완공)·지세포중학교(2009년 완공)·옥포중학교(2011년 완공)·동부중학교(2008년 완공)·연초중학교(2011년 완공)·해성중학교(2011년 완공) 6곳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경남산업고등학교(2011년 완공)·거제고등학교(2010년 완공)·해성고등학교(2004년 완공) 등 3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해성고등학교는 2004년도에 완공된 가장 오래된 우레탄 트랙을 사용하고 있다.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우레탄 트랙의 수명은 약 8년 정도로 이 기간이 지나면 트랙 표면에서 유해한 입자가 부서져 나오는데 지역 일부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우레탄 트랙은 8년 미만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 학교에 시공된 우레탄 트랙은 조달청에서 품질기준을 충족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했다"면서 "예전에 사급을 통해 시공한 일부 트랙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우레탄 트랙의 성분 검사 의뢰를 지시한 상태"라면서 "6월 중순까지 결과를 종합해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성분 검사 결과 납 등 유해성분이 KS기준을 초과할 경우 교육부 차원에서 중앙부서와의 합의를 거쳐 우레탄 트랙 교체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