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 소유권 이전, 5개월 앞으로
지심도 소유권 이전, 5개월 앞으로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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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중 해상시험소 준공…관광객에 개발방향 설문조사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남아 있는 지심도 소유권 이전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심도 내에 있던 국방·군사시설인 국방과학연구소 해상시험소(이하 해상시험소)가 일운면 지세포리 서이말 일원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소유권 등기 절차를 통해 교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거제시 관광과에 따르면 오는 7월께 해상시험소는 이전지에 준공된다. 해상시험소 장비 이전 및 작동 유무 검사는 3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오는 11월 지심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유권 이전 준비와 함께 관광과는 지심도 관광개발 방향설정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심도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도 개발 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시행했던 지심도 관광편의 증진을 위한 온라인 정책토론의 참여도가 적어 대표성을 띄기 어렵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지심도의 생태계를 자산으로 삼아 자연을 최대 보전하자는 의견에는 거제시와 환경부의 의견이 일치한 상태. 앞으로 어떤 시설과 안전 장비를 구축해 나갈지는 방향설정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설계용역을 통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지심도 이전 관련 내용이 대부분 군사보안 사항이라 상세내용을 밝히기 어렵지만 지심도가 '특별한 섬'이고 '섣불리 건드리면 안 되는 섬'이므로 조급해 하지 않고 절차에 따라 하나씩 이뤄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정책토론과 지심도 방문객 대상의 설문 수렴에서도 생태관광지의 의견이 대다수인 만큼 시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소유인 지심도는 지난 2013년 6월 거제시가 국방부와 지심도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이전사업에 돌입했다. 이전 사업비는 총 96억원으로 거제시에서 36억원, 국방연구소에서 60억원을 각각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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