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의 11월은 대선정국으로 인하여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12월1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적 혼란을 우려하는 절망의 목소리만 들린다.
대통령 후보자는 자신의 정책이나 비전을 선포하기 보다는 교묘한 네거티브의 전술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뇌동시키는데 모든 힘을 쏟는 서글픈 현실이다.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티만 공격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지 심히 걱정이 앞선다.
요즈음 우리시의 현주소는 특별한 민원도 발생치 않고 조선산업의 좋은 경기로 인하여 평온해 보이지만 거제교육공동체는 시행정과 의회를 향하여 질풍노도와 같은 아우성으로 메아리치고 있다.
교육공동체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시급한 과제들
우리시의 유아, 청소년은 약 4만명이며 전체 인구의 20%를 웃돌고 있지만 건전한 놀이공간이나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테마공원 하나 없는 갑갑한 현실이다. 이러다보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거제지역 1백여개 PC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교육공동체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시행정의 대폭적이고 실질적인 예산지원과 교육관련 조례제정과 개정의 법령정비가 꼭 필요하다.
특히 금년 11월26일경 열리는 거제시의회 정기회시 수도급수조례 제27조(요금)를 개정하여 학교와 교육기관은 수도요금 50%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촉구한다.
이렇게 개정이 되면 45개교의 학교가 1억2천여만원의 공공요금이 절감되어지고 학교당 2백60만원의 예산을 학생에게 직접 교육비로 쓸 수가 있다.
또 하나의 당면과제는 학생들의 안전통학로 확보문제이다. 완벽한 스쿨존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기반시설은 시 행정이 당연히 나서야 한다.
2005년 우리지역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인근 학교 교문입구에서 공사차량에 어린 생명이 희생된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거제시는 통학로 관련 도로 기반 시설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근 개교된 삼룡초등학교 통학로 문제로 학부모와 교육청이 큰 몸살을 앓았다. 2008년 3월 수월지구 제산초등학교 개교가 예정되어 있는데 지금부터 허가관청의 담당자는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야 한다.
개교 이전까지 정상적인 통학로를 만들지 못하면 학부모들과 시민들의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그리고 우리시에 꼭 필요한 고등학교 신설문제의 추진사항으로 거제시 교육청과 거제시민교육발전모임,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 등이 수차례 요청하여 2011년 30학급 규모의 인가가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일정을 진행하기 위하여 2008년에는 시행정의 학교시설용지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발전을 위한 토론회와 관계기관 연대 필요
세계의 석학들이 자원도 빈약한 한국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연구해보니 그 힘은 부모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교육의 결과로 진단했다.
거제의 미래는 우리아이들의 교육이 좌우한다. 교사들의 희생과 노력, 학교운영위원회, 교육청, 거제시, 의회, 경찰서, 교육시민단체가 연대하여 뜻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시민 모두의 관심으로 교육 인프라가 확충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 도입될 때 거제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러한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2007년이 가기 전에 청소년문제와 교육공동체 발전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