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대상자 다시 선정하라
연수대상자 다시 선정하라
  • 거제신문
  • 승인 20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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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가 지역 농업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5일간의 ‘경종농업(耕種農業: 논밭을 갈고 씨를 뿌려 가꾸는 농사) 선진지 견학’ 및 농업인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벌써부터 대상자 선정에서 말썽을 빚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거제시연합회, 농촌지도자거제시연합회, 쌀전업농거제시연합회, 생활개선회거제시연합회 등 지역 5개 단체 연합회의 추천을 받도록 돼 있는 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일부는 회장단의 측근을 우선 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읍면지역 농민단체 회원들은 대상자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다.

농민단체 회원 30명과 인솔 공무원 2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되는 이번 견학단은 시 예산 2천만원과 자부담 30%(27만여 원)가 소요된다.

12일, 연수 첫날은 중국의 금융도시 상해, 임시정부 청사 및 홍구공원, 상해 야경을 관광하는 것이 고작이며 둘째 날은 상해 손교 농업개발구 방문과 특산물 재배단지 견학 후 장가계로 향하는 것이며 셋째 날은 장가계 풍경구로 이동, 소수민족 생활체험 및 유기농 채소농장 방문견학이 끝이다.

넷째 날은 천자산 유적탐방, 현장체험활동 토가족 전통문화 및 현장답사, 상해도착 등으로 짜여 있으며 마지막 날은 중국연수 종합정리 후 김해 공항에 도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수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 경종농업 선진지와는 거리가 먼 느낌이다, 중국에서 경종농업이 발달한 곳은 심양, 광주, 길림성 등을 꼽을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연수 일정은 외유성 관광이라는 시민들의 비난 속에 선진지 견학을 빌미로 한 외유성 관광일면이라는 시민들의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농업인 사기진작과 해외연수를 제대로 하려면 일정을 늦추더라도 꼭 필요한 대상자를 다시 선정하고 견학 지역도 변경해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만이 지역농업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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