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의 '지역 8개 학교 우레탄트랙서 납 검출(1192호 1면)' 기사와 관련,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우레탄 트랙을 전면 철거한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3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난 3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도교육청에서 학교 운동장 우레탄트랙 유해성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유해한 학교 우레탄 트랙을 철거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학생들이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또 "도내 학교의 우레탄 중금속 함유 결과를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학교 실정에 맞는 교체 유형을 결정하면 도교육청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까지 총 192개교 운동장 트랙 중 182개교에 대해 검사를 완료해 이 가운데 123개교(67.5%)가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 유해물질별 기준초과 현황은 중금속 중 납이 122개교였으며 카드뮴 1개 학교, 크롬과 납 중복 검출 1개 학교였다.
도교육청은 또 20일까지 각 시·군 교육지원청의 방문 실측을 통해 정확한 개보수 면적을 파악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유해성 우레탄 트랙 현황 제출기한은 이달말까지며, 최종 자료가 집계 되는대로 제출해 개보수 예산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예비비 등 긴급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