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연안 등에 대규모 출현해 어민과 피서인파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유해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다 독성이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가 거제연안에서 소규모 출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남해안에 나타난 노무라입깃해파리 외에 이보다 독성이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등 유해성 해파리가 연달아 발견, 남해안 일대에 폭넓게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해파리들은 부산 외해와 거제 연근해에서 소량으로 출현했다.
수과원이 지난 7-9일 동중국해와 남해안 일대를 조사한 결과 거제연안에서 ㎢당 1마리로 발견됐다.
수과원 해양연구팀 윤원득 박사는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쓰시마난류를 타고 동해로 이동중이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남해안에 폭넓게 퍼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형해피리가 서식하면서 멸치어군이 형성되지 않는가 하면 잡힌 멸치도 상당수가 해파리에 먹히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선권현망업계가 조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하루멸치어획량이 지난해 평균 어획량 4천-5천발에 비해 50%정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파리의 날카로운 침들은 스프링처럼 붙어 있어 사람의 피부를 스치며 살짝 달라붙는다. 이때 독침이 피부에 작용해 통증은 물론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길 수 있고 호흡 곤란과 오한, 구역질, 근육 마비 등을 초래하며 심하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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