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위기 극복 대책마련 시급하다
대우조선 위기 극복 대책마련 시급하다
  • 거제신문
  • 승인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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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의원, 정무위서 산은 책임론 등 지적

김한표 거제시 국회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비롯한 소관기관으로부터 주요 업무 및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대우조선해양의 계속되는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대책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이 6월부터 인도할 예정이었던 '소난골 드릴쉽 1·2호'기의 선박인도가 지연되면서 5000억원의 현금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올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40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이 어려워져 디폴트 선언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조작이 산업은행 출신이었던 대우조선해양 CEO를 포함한 경영진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며 "성과급을 타내기 위해 각종 예산과 매출액, 그리고 영업이익 등을 인위적으로 수정하는 등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김 의원은 "비도덕적이고 자질이 부족한 CFO 선임에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책임이 크다"며 "불법행위의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책임을 지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브렉시트 사태로 세계적인 금융위기, 경제위축 등의 부작용이 예상됨에 따라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은 설상가상인 상황에 처했다"며 "심지어 금융권에서는 조선·해운업을 리스크가 많은 업종으로 분류하면서 건실한 중·소·협력업체의 대출요청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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