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빼돌린 전 대우조선 차장 내연녀 구속
180억 빼돌린 전 대우조선 차장 내연녀 구속
  • 거제신문
  • 승인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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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난달 29일 범인은닉 혐의

180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대우조선해양 임모 전 차장의 내연녀가 구속됐다.

창원지검찰 통영지청(지청장 윤영준)은 지난달 29일 임 전 차장의 내연녀 김모씨(36)를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내연녀 김씨가 단순히 임 전 차장을 숨겨주고 동거한 사이가 아니라, 임 전 차장이 회사에서 빼돌린 돈을 관리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씨가 원래 돈 많은 집안 출신인줄로만 알았지 횡령사실은 몰랐다"고 발뺌해 구속을 면했었다.

실제 이들이 붙잡히기 전까지 살았던 부산 해운대 아파트도 김씨 명의였고, 임 전 차장과는 별도의 부동산 회사를 설립해 수십억원대의 빌딩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김씨가 거제에서 운영한 명품 옷가게에도 임씨가 빼돌린 돈 일부가 흘러들어간 정확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임씨가 오랫동안 거액의 돈을 빼돌렸는데도 적발되지 않은 점에 대해 임씨의 상급자 연루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또 임씨와 거래한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웰리브 직원들의 가담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옥포동에 위치한 웰리브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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