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동자협, 92% 찬성률로 파업 가결
삼성노동자협, 92% 찬성률로 파업 가결
  • 거제신문
  • 승인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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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파업돌입 아닌 대화채널 구축 전망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노동자협의회(위원장 변성준·이하 삼성노동자협)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대해 지난달 28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삼성노동자협은 이날 벌인 쟁의찬반투표에 유권자 5396명 가운데 4768명이 참여해 4382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찬성률은 91.9%를 기록했다.

삼성노동자협은 사 측이 임원 임금 반납, 1500명 희망퇴직 등이 담긴 자구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변성준 위원장은 "파업을 결의했다고 해서 당장 파업에 돌입한다는 뜻은 아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 측과 채권단·노협이 참여하는 대화채널 구축"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 역시 "노동자들이 쟁의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했지만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노사 모두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대화와 협의를 충실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노동자협은 파업 가결 이튿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회사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회사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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