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병원이 대학병원에서나 가능한 고난이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 거제지역 급·만성 뇌혈관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대우병원(원장 이철주)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첨단 자기공명영상촬영기(1.5T Acheva, Philips) 가동을 시작으로 최근 뇌정위 수술기기와 미세 뇌혈관 수술용 기자재를 새로 갖췄다.
이들 기기들로 지난 10월 파킨슨병으로 심한 수족떨림(진전증)을 없앴고, 파열된 뇌동맥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성과를 올렸다.

김씨는 지난 10월16일 뇌정위수술기기와 첨단 자기공명촬영기(MRI)를 이용, 뇌정위적 시상핵파괴술을 받고 손발의 떨림 증상이 완전히 없어져 퇴원, 현재 외래 통원 추적 진료중이지만 떨림 증상없이 매우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신모씨(68·둔덕면)는 대우병원 최초의 뇌동맥류클립술(Aneurysm clipping) 시술을 받고 의식이 돌아오고 신경장애가 사라졌다.
신씨는 지난 10월18일 갑작스런 후두부 두통과 오심, 구토증상으로 지역 병원에서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출혈과 뇌실질내혈종으로 진단받고, 대우병원으로 옮겨졌다.
뇌단층혈관촬영(MDCT-Angiogram)으로 오른쪽 중대뇌동맥 뇌동맥류와 인접 뇌질실내 혈종과 지주막하출혈이 확인돼 응급 개두술과 뇌동맥류클립술 및 혈종제거술 등을 성공적으로 시행했고,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고 신경장애 없이 치유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한편 대우병원은 중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이규호 박사(아주의과대학 신경외과 진료교수)가 이끄는 다면평가 뇌졸중 진료팀을 구성, 새 첨단의료기기들과 뛰어난 의료진을 기반으로 ‘뇌졸중 클리닉(가칭)’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대우병원 관계자는 “뇌정위수술로 급성출혈성뇌졸중 환자인 자발성 뇌실질내출혈 환자들에게 최소 침습적이며 신속한 혈종제거를 통해 보다 나은 회복이 가능하게 됐고, 파열된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모야모야병 등의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위해 각종 미세수술기자재들을 갖추게 돼, 대우병원에서도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했던 고난이도 처치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거제 뿐만 아니라 서부경남지역에서 발생되는 급·만성 뇌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시상핵파괴술은 수족떨림(진전)에 효과적이며, 담창구핵파괴술은 운동완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