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몸의 양식, 책은 마음의 양식
음식은 몸의 양식, 책은 마음의 양식
  • 거제신문
  • 승인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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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 - 프란치스카 비어만 作

▲ 김예린(기성초 2학년)
여우 아저씨는 책을 아주 많이 좋아했고 책을 다 읽고 나면 책에 소금 한 줌, 후추 조금을 뿌려 꿀꺽 먹어치우며 책에서 지식도 얻고 허기도 채웠다.

하지만 가난뱅이라 책을 맘껏 살 수 없어 밤낮없이 배가 고팠고 자주 가던 길모퉁이 서점을 이용하지 못했다.

그럴 때마다 운동장만큼이나 넓은 방들마다 책으로 가득 차고 공짜로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도서관에 매일 갔다. 도서관에 가는 사람들이 누군가 책을 갉아먹는다며 불평했고 사서가 여우 아저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여우 아저씨가 책을 먹는 걸 보고 사서는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

실망하게 된 여우는 뚱뚱이 할머니 털모자를 빌려쓰고 서점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게 됐다. 훔친 책을 먹고있을 때 여우아저씨는 경찰관 아저씨에게 체포돼 감옥에 갇히게 됐다.

교도관 아저씨를 꾀어 종이와 연필을 얻어 많은 양의 글을 쓰게 된다. 교도관 아저씨가 그 글을 읽게 됐고 너무 멋진 글에 감탄해 책으로 출판할 수 있게 해줘 여우 아저씨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됐다.

이 책으로 여우 아저씨는 감옥에서 풀려나고 책을 팔아 부자가 돼 책도 쓰며 자기가 쓴 책을 먹기도 하면서 평화롭게 산다

여우 아저씨의 모든 소설에는 언제나 소금과 후추가 들어있는데 그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음식을 먹으면 몸의 양식이 되지만 책을 많이 읽으면 마음에 양식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여우 아저씨처럼 맛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여러 가지 책을 읽어야겠다. 여우 아저씨가 부자가 돼서 부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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