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케이블카 사업 새 국면 전환…개발공사 주식매입 현재는 불가, 8월 말까지 사업추진 방향 검토

거제시는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동케이블카 조성사업에 대해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물색하거나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거제관광개발 측은 공문을 통해 착공기한을 올해 말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주식 50.1%를 양도할 수 있다는 뜻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사업의 공동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는 개발공사는 거제관광개발의 주식 20%를 사들이기로 했을 뿐 아직까지 매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사업자 교체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개발공사 측은 민간사업자의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주식매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는 거제관광개발의 통보에 따라 사업 인허가 취소나 사업권 회수 또는 사업자 변경 등의 행정적 조치에 앞서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주식 양도에 대해 개발공사 측에 주식 인수 의향과 사업 추진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발공사가 주식을 양도받거나 새로운 민간투자자를 찾더라도 기존 사업자인 거제관광개발의 반발을 무마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양도 가액은 물론 투자협약 체결 이후 인허가 과정에서 거제관광개발이 직·간접적으로 사용한 비용을 두고 견해차가 발생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개발공사는 경영권 확보를 통한 공사의 참여, 새로운 투자자 모집을 통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의 방안을 검토해 오는 8월까지 시에 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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