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없는 경남, 우리가 앞장선다
아동학대 없는 경남, 우리가 앞장선다
  • 박양석 기자
  • 승인 2016.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아동위원협의회 제24회 여름수련대회, 지난 22일 시체육관

▲ 지난 22일 거제시체육관에서 경남도내 아동위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 제24회 여름수련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련대회는 아동학대 예방을 촉구하는 캠페인과 특강·행복나눔 명랑운동회 등으로 진행됐다.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회장 김옥덕)는 지난 22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제24회 여름수련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련대회는 경남도내 아동위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아동학대예방을 촉구하는 캠페인 및 가두행진·특강·행복나눔 명랑운동회 순으로 진행됐다.

수련대회 개회식에서 아동위원들은 윤리강령을 되새기는 아동위원 선서를 낭독하며 아동학대예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지역주민에게 아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아동학대 없는 경남만들기'를 주제로 고현동 일원에서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및 가두행진을 실시했다.

이어 오후에는 스웨덴에서 사회복지사와 학교상담사로 활동해오던 레나의실천적부모교육컨실팅 황레나 대표가 '스웨덴의 아동복지정책 사례를 통해 본 아동권리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황 대표는 "아동학대 행위자의 80% 이상이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할 때 1979년 자녀에 대한 처벌을 법적으로 전면 금지 한 스웨덴의 아동학대 대응체계와 한국의 현재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비교해보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아동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아동복지현장에 선진제도를 도입하면 보다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으로 열린 행복나눔 명랑운동회는 참가 아동위원들이 상호교류를 통한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15년동안 아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함안군지회 강정녀 위원은 "이번 대회는 거제경기불황 때문인지 이전 대회들 보다 단촐하게 치러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아동학대 추방 캠페인 내용은 정말 알차고 뜻 깊었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또 "지금까지는 아동위원만 모여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이번 대회는 거리행진 및 각종 퍼포먼스를 통해 거제시민들에게 뜻깊은 행사를 알릴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했다는 합천군지회 정종길 위원은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봉사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면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의 참가가 절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옥덕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도내 860명의 아동위원들이 아동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아동보호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우리 지역의 아동보호체계를 확립하고 아동복지 향상을 이루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