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청자원봉사단(단장 김형호·이하 봉사단)은 올해 7번째 ‘찾아가는 섬마을행복나눔’ 봉사를 지난 23일 거제면 법동리 산달도 산후마을 경로당에서 실시했다.
이날 봉사단은 산후마을과 실리마을 어르신 25여분을 모시고 점심식가 차려드리기와 마술·안마·미용·노래자랑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인 김은경 사무국장과 김순희 계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마술쇼를 선보여 어르신들의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했다.
평소 팔다리가 쑤신다는 어르신들에게 쑥뜸과 안마 해드리기, 손과 발에 예쁜 매니큐어를 발라 드리는 네일아트, 경로당 뒤편 그늘에는 의자를 놓고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 드리는 미용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산달도는 아직까지 다리가 연결되지 않아 머리를 손질하고 싶어도 배를 타고 나가야하는 불편이 있다”면서 “이번 봉사단 덕에 미용을 할 수 있어 참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개인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매주 토요일마다 장사도에서 노래재능기부를 하는 가수 장이철씨는 “노래자랑으로 어르신들께서 이렇게까지 즐거워하실 줄은 몰랐다”며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최고의 가수로는 노인회장이 뽑혔다.
이날 봉사단은 춤과 노래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찹쌀 밥과 수박·수육·산채장아찌·산나물·호박나물 등으로 점심식사 끝으로 봉사를 마무리 했다.
김형호 봉사단장은 “10년째 봉사단이 운영될 수 있었던 건 공무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준 모든 회원들 덕분”이라며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거제시청자원봉사단은 지난 2006년 4월에 창단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했으며 그동안 서해 기름유출사고지 기름 닦기와 농어촌 일손돕기 봉사,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소년소녀가장 돕기, 복지시설 목욕봉사, 섬마을 행복나눔 봉사, 캄보디아 우물파기 봉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