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저녁 8시. 아주동에 위치한 내곡초등학교(교장 엄태철) 뒤뜰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6학년 학생들이 부모님을 초청해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무더운 한 여름밤 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와도 같았다.
내곡초 6학년 학생들의 교내 캠프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작은 음악회는 평소 학교에서 연습한 춤과 노래, 연주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였다. 음악회는 각 반별로 함께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6학년1반 학생들은 거제를 주제로 개사한 '고향의 봄' 합창과 '꿈꾸지 않으면'의 오카리나 합주, 피아노·플루트·기타 앙상블로 수놓은 '여수 밤바다', 'Cheer Up' 음악에 맞춘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6학년2반 학생들은 'Bang Bang'에 맞춘 댄스와 'My Heart Will Go On' 합주, '엄마' 합창을 무대에 올렸다. 마지막 공연에 나선 6학년3반 학생들은 댄스 'A-Chu'와 '혜화동' 합주에 이어 선생님과 함께하는 '연가' 펜비트 연주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이 마무리된 뒤 엄태철 교장선생님은 "처음에는 6학년 학생들끼리 즐기는 작은 음악회를 계획했지만 학생들의 수준 높은 연주와 노래, 춤을 보고 학부모들께 보여드리고 싶어 이렇게 초청하게 됐다"면서 "전교생이 보았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회 공연 이후 진행된 교내 캠프에서는 담력 테스트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됐고 이튿날 옥녀봉 등반활동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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