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때 통행량 3만여대, 절반 유입돼도
교통지옥
기획예산처가 지방자치단체의 도로개설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거나
지연시키는 바람에 지자체의 각종 사업 추진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기획예산처의 이 같은 예산 지연 및 삭감은 정부의 행정복합도시,
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예산부족 때문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현재 영남권 도로 사업을 관리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산하 86군데의
관련 사업이 대부분 큰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져 지자체의 특별 대안 등 자구책이 절실한 상태다.
거제시는 오는 2010년 거가대교 개통 및 인구 30만 시대에 대비, 신현 장평-상동-양정(터널)-아주-일운 소동으로 이어지는 15.2㎞의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을 추진, 당초 계획은 올 연말 완공 목표였다.
그러나 이 공사는 기획예산처의 예산부족을 이유로 오는 2009년 연말까지 공사기간을 2년 더 연장, 추진되고 있지만 내년(2008년) 이곳에 투입되는 예산은 거제시가 요구한 1~3공구 공사구간, 2백70여억 원의 절반 수준만 승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오는 2009년 연말 개통 목표달성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 때문에 오는 2010년 거가대교 개통 때 까지도 마무리는 힘들 것으로 전망, 거제지역은 계속되는 조선경기에 힘입은 물류 수송차량, 관광차량, 시민 증가에 따른 차량 증가 등으로 인한 교통대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특히 거가대교 개통때는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이 3만여대에 이르는데다 이중 절반 가량인 1만5천여대는 거제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 거제시는 교통지옥 현상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이밖에도 이 공사지연에 따른 거제시의 각종 개발사업도 연쇄지연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통체증 시달리는 거제시
거제지역은 최근들어 주말 또는 휴일에 차량이 뒤엉키는 등 극심한 교통 정체현상을 빚고 있지만 대안이 없는 상태다.
특히 지역 내 차량은 승용차 5만3천8백42대를 비롯 승합차 4천2백92대, 화물차 1만1백60대, 특수차량 2백76대 등 총 6만8천4백6대(10월말 현재)와 현재 1일 평균 1만2천여명에 이르는 관광객 차량, 각종 물류수송 차량 등이 쉴 새 없이 꼬리를 물어 최근 거제지역 도심은 출퇴근 시간대 만성적 교통체증 현상을 빚고 있다.
더구나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는 삼성·대우 등 양대 조선소 가족들의 나들이 차량을 비롯, 밀려드는 관광차량까지 합세, 국도 14호선 등 중심도로는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평소 약10분이 소요되는 연초면사무소 소재지(죽토리)~사곡삼거리구간은 30여분 이상 소요되는 상태다.
수월·양정지구 7개 아파트 단지, 1만여 주민들의 차량도 거제 도심의 교통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현재 이곳에는 지난 1998년 1월 준공한 춘광 한빛타운 2백96세대, 9백여 주민을 비롯, 2003년 11월 준공한 미광하이츠빌 1백32세대, 4백여 주민, 2005년 12월 준공한 일성 양정아리채 1백80세대, 5백40여 주민들이 거주하는데다 두산위브 4백6세대가 내년 1월 준공을 서두르고 있으며 GS자이도 1천1백96세대를 내년 9월 준공을 목표, 포스코 the#도 오는 2009년 4백73세대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오는 2010년 연말에는 거제시민의 오랜 숙원인 거가대교까지 개통, 각종 물류수송 차량을 비롯 관광차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거제시의 중심지 신현 지역은 특별한 교통 분산대책이 없는 한 교통지옥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들이다.
행정 차원의 대안 절실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은 혼잡한 거제교통의 숨통 트는 길이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예산 배정이 없는 한 거제시 자체 공사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거제시는 공사 지연에 따른 교통 대안이 절실한 상태다.
첫째 차량 소통 원할을 위한 일방 통행로 지정, 둘째 차량 5부제 철저한 시행, 셋째 불법 주·정차 강력단속 및 과태료 대폭 인상, 넷째 교통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호체계 조정, 다섯째 장기적인 안목의 지하도 및 육교건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필요하다면 차량구입 때는 개인주차장 확보를 우선하는 조례제정은 물론, 거제시민들의 선진 시민의식 및 모범적 교통 홍보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큰 돈 안들이고 조금 투자해서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곳부터 개선해야 한다.
예를 들어 덕산아내 신축현장에서 서문쪽으로 진입차선을 수십여미터만 산을 깍으면 편도 3차로로 넓혀 3차로에서 바로 우회전 할 수 있는데 교차로 목전에서 2차로로 줄어든다. 그리고 중곡동 육교에서 옥포쪽으로도 마찬가지다. SK주유소 앞에서 왜 1차선을 없애서 우회전만 하는 지 모르겠다. 이것 때문에 갑자기 2차선으로 끼어드는 차량으로 사고위험도 높다. 앞쪽의 안전지대를 조금 없애 3차선으로 계속 진행하도록 만들고 독봉산 자락을 조금 잘라서 최소 3차선으로 만들면 옥포쪽 방면 교통은 대폭 개선된다. 몇 억만 투자하면 될 것 같은데 왜 안하는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