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있던 행정타운 조성, 발걸음 뗀다
멈춰있던 행정타운 조성, 발걸음 뗀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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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공모, 2개 컨소시엄 지원…시, 이달 중 민간사업자 선정

민간사업자 공모에 난항을 겪으며 지진부진 했던 거제시 행정타운조성 부지 정지공사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거제시는 이달 안으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늦어도 10월 초에는 정지공사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도시개발과에 따르면 거제시 행정타운조성 부지 정지공사사업 3차 공모에 2개의 컨소시엄이 지원했고 모두 자격요건을 충족해 평가기준 점수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25일 행정타운 사업계획서 정량평가회를 열었고, 지난달 28일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시는 평가위원 점수와 시 부여점수를 합산해 우선협상자를 이달 중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지정지사업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다. 1차에 지원한 2개 컨소시엄은 자격요건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3월 시행됐던 2차 모집에서는 2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지만 한 컨소시엄은 부적격, 또 다른 컨소시엄은 상대평가 대상이 없어 평가심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일부 골재업계에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거제시의 골재판매·생산단가는 1차 공모 당시와 변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1차 공모 당시 골재판매단가를 1㎥당 1만1500원, 골재생산단가 1㎥당 9500원으로 제시했다. 사업자 공모가 되지 않아 일부 가격절하를 검토하기는 했지만 사업부지의 암석이 종류에 따라 1㎥당 2만원부터 7000원까지 다양한 종류가 분포돼 있어 평균치로 적절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일부 골재업계 사업자들이 불만을 토로했지만 정지사업 암석의 종류가 다양해 판매단가 가격은 적합하다"며 "2000원의 차익으로 시비예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타운 조성사업부지 내 토지 소유자들에 대한 보상절차도 마무리가 되고 있다. 전체 토지의 52%는 보상을 완료했고 나머지 48%는 경상남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넘겨졌다. 지난달 26일 위원회가 개최돼 보름 안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거제시 행정타운 조성사업의 경우 부지조성사업은 거제시가 시행하고 정지공사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진행한다. 행정타운 조성을 통해 부족한 공공용지는 확보하고 골재매각을 통해 사업이 준공되는 시점에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시비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정타운 조성사업은 옥포동 산177-3번지 일원 9만6847㎡를 개발해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등 행정기관을 이전시켜 서비스 강화 및 업무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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