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부농협(조합장 원희철)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무인헬기를 이용해 2차 농약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이번 농약 항공방제는 동남부농협에서 공동방제 농약대금 전액을 지원했으며,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년째 계속 지원해오고 있다.
동남부농협은 농업의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으로 쌀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벼 병해충 최소화로 고품질 쌀의 안정적 생산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거제시로부터 무인헬기 2~3대를 임차했다.
지난 7월 1차에 이어 이번 2차 방제는 산양·산촌·구천·삼거리·부춘·율포·오송·영북·탑포·저구마을 등에서 실시됐으며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함께 ‘농촌 일손돕기 현장지원’에 나섰다.
농약 항공방제에 나선 김모씨(65·율포마을)는 “농업인들이 고령화·여성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며 “농·남부농협이 농심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조합장이 직접 달려가 발로 뛰는 현장지원을 실천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박모씨는 “3년 동안 가뭄에 단비같은 무료 항공방제를 지원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원희철 조합장은 “벼 병충해를 농가에서 직접 방제 시 1㏊당 100분 정도 소요되지만 무인헬기로 방제할 경우 10분 정도면 가능해 방제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3m 높이의 저고도에서 공동방제로 직접 살포해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부농협은 2014년 7월 거제에서는 최초로 200여㏊의 공동방제 농약대금 전액을 부담해 무인헬기를 이용해 도열병·세균성 벼알마름병·벼멸구·혹명나방·해씨무늬병·흑다리노린재·목도열병·흰잎마름병·이삭누룩병 등을 위주로 예방적 방제를 실시해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