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이고 꾸준한 지원을 통한 특작물 육성도 필요
거제시 농업기술지원센터가 지역 적응성을 검정한 아열대성과수 중 보급지원 가능한 과수가 있음에도 재배를 지원하는 농가가 없어 보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거제농업기술센터 농업개발과에 따르면 최근 신소득 작물을 선정해 실험재해한 결과 애플망고, 레몬, 패션프루트 등 3종의 아열대성과수에 대해 당장이라도 지원가능하고 밝혔다. 하지만 재배비용, 판로확보 및 홍보부족 등의 문제로 재배를 지원하는 농가가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특작물 농가에 대한 꾸준한 육성이나 지원책도 부족해 지역 특작물 재배를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거제농업기술센터의 시험재배는 아직 시작단계"라면서 "농업진흥청에서 검정된 작물이나 주변국에서 인기 있는 작물 등 다방면으로 신소득 작물을 도입해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가능한 신소득 작물을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가 없는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농업인의 고령화, 넓은 경작지 필요에 의한 초기 투입자본과 재배비용에 대한 부담감, 판로에 대한 불확신 등으로 신소득 작물에 대한 재배를 꺼려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입과일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노지월동이 가능한 작물을 도입해 재배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다양한 가공능력을 갖춰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특작물의 육성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이 미흡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젊은 세대들이 농업을 기피하는 결과를 낳아 결국 농업인 고령화와 신소득 작물 보급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민 정일석씨는 "현재 거제시는 농업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정책보다는 형식적이고 나눠먹기식 예산집행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지원예산 집행시 지원목적에 맞는 엄격하고 현실적인 심사가 부족해 지원효과도 적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정씨는 "신소득작물 보급 후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꾸준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