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제해수욕장 이용객 37만2260명
올해 거제해수욕장 이용객 37만2260명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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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폐장, 지난해 대비 2만7777명 감소
동부·일운·남부면지역 해수욕객이 전체 71%

▲ 올해 거제시 해수욕장 이용객이 37만22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만777명(6.9%)이 줄어든 수치로 16곳의 개장 해수욕장 중 10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구조라해수욕장을 찾은 해수욕객들 모습.

올해 거제시 해수욕장 총 이용객은 37만22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0만37명 보다 2만7777명(6.9%) 줄어든 수치다. 2014년 30만4226명에 비해서는 6만8034명이(18.3%) 증가한 것이다.

거제시 해양항만과에 따르면 올해 개장한 해수욕장 16곳 가운데 6곳만 지난해에 비해 이용객 수가 늘었고, 나머지 10곳은 감소했다.

해수욕장별로 살펴보면 올해 해수욕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학동흑진주몽돌해변으로 9만6410명(지난해 9만3130명)이 방문했다.

두 번째로 구조라해수욕장 7만7460명(지난해 6만8020명), 농소해수욕장 4만1390명(지난해 3만3334명)이었다. 함목해변 7700명(지난해 5135명), 여차해변 6595명(지난해 5866명), 덕원해수욕장 3231명(지난해 1448명)으로 6곳은 이용객 수가 모두 증가했다.

반면 와현모래숲해변은 530명이 감소한 4만8460명(지난해 4만8990명), 흥남해수욕장 3만3060명(지난해 4만6675명), 명사해수욕장 1만3635명(지난해 1만8988명), 물안해수욕장 9906명(지난해 2만1790명), 망치해변 9045명(지난해 1만4895명)으로 집계됐다.

또 덕포해수욕장 7988명(지난해 9650명), 황포해수욕장 6276명(지난해 9101명), 사곡해수욕장 4918명(지난해 6920명), 옥계해수욕장 3809명(지난해 9384명), 구영해수욕장 2377명(지난해 626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구영·물안·옥계 해수욕장의 경우 이용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죽림해수욕장은 올해 개장하지 않았다.

올해 개장한 해수욕장 16곳 중 8곳은 동부·일운·남부면에, 나머지 8곳은 사등·장목·하청면·옥포2동에 분포했다. 특히 올해 해수욕객의 71%가 동부·일운·남부에 위치한 해수욕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와현모래숲해변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지역민들이 해수욕장을 많이 찾아 수치상으로는 많은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외부 유입은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이 체감할 만큼 줄어들었다"며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전국적 경제불황과 유가의 소폭 상승으로 타 지역에서 거제까지 오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연일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지만 이용객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객 감소 원인을 찾아 다시 찾는 거제, 꼭 가고 싶은 거제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장한 해수욕장에 수영을 할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므로 안전을 위해서라도 해수욕장 입욕은 삼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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