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지역 A어린이집에 다니던 B원아가 몸에 테이프가 감긴 채 매를 맞았다는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B원아는 지난달 23일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B군과 함께 A어린이집에서 생활하던 원생이 사건발생 당일의 내용을 자신의 부모에게 전했고, 내용을 접한 이 어린이의 부모가 다시 B군의 부모에게 알리면서 불거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사건 당일 가장 유력한 증거물인 CC TV 녹화영상이 사라져 도경에 분석과 복원 등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CCTV영상에 대한 분석이 완료되면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발생 당일 CCTV 자료화면이 없는 상태여서 분석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CCTV분석을 통해 학대행위의 지속성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어린이집 원장은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자체점검 등을 실시했지만 해당교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면서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A어린이집 원장은 또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던 냉장고에 문제가 있어 이를 교체하던 중 CCTV 전원을 연결하는 코드가 뽑히면서 CCTV 화면녹화가 되지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사건발생 보고를 받은 뒤 지난달 30일 해당 어린이집을 방문해 내용을 파악한 상태"라면서 "아동전문기관에 신고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