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지난날, 감사와 축복이었습니다"
"되돌아본 지난날, 감사와 축복이었습니다"
  • 나하윤 학생기자
  • 승인 2016.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년퇴임 앞둔 거제중 여영운 교장 인터뷰

거제중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있다. 아침 등굣길 운동장 벤치에서 일일이 모든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 그것이다.

작년보다 키가 많이 컸는지, 얼굴빛이 안 좋으면 어디 아픈지 등을 자상하게 물어봐주시며 손바닥을 힘차게 마주치시던 여영운 교장 선생님께서 정년퇴임을 한다. 서운하고 놀란 마음에 서둘러 학생들의 질문들을 모으고 간추려 인터뷰를 부탁드렸다.
 
Q. 정년퇴임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한 지난날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며 축복이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Q. 교장선생님은 어떤 중학생이셨나요.
A. 모범생과 말썽꾸러기 학생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또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이었습니다.

Q. 선생님이 되신 것을 후회한 적이 있으신가요.
A.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99% 이상 만족합니다. 천직이라 생각합니다.

Q.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됩니다. 첫째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둘째 무언가 기록해보려는 취미를 가져야 합니다. 셋째 신문을 꼭 보십시오. 넷째 한자공부를 꾸준히 하세요.

Q. 교직생활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A. 학생들이 바람직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을 봤을 때 더할 수 없는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Q. 오랫동안 교직에 계시면서 느끼신 보람들을 말씀해주세요.
A.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을 봤을 때나, 졸업생이 연락 올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퇴임 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A. 교육문제연구소를 설립해 거제 교육을 위해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Q. 거제중학교 학생들에게 꼭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무한불성(無汗不成).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말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