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오전 6시. 지역 고등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거제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버스에 몸을 실은 학생들은 옥포고등학교 2학년 8명과 1학년 1명, 연초고등학교 2학년 2명, 중앙고등학교 2학년 2명, 해성고등학교 1학년 4명, 장목중학교1학년 학생 등이었다.
오전 11시30분 학생들을 태운 버스는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도착했다. 평화로에 도착한 학생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제1243차 수요시위 및 제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12.28 한일합의 무효, 우리 손으로 해방을'을 외쳤다. 또 일본정부에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고, 우리 정부에는 올바른 과거 청산과 인권 회복 실현을 요구했다.
약 2시간 동안 수요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서울 종로로 향했다. "서울 종로 일원은 조선 건국 후 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한 이래 역사 현장의 중심지다. 조선은 물론 근·현대 파란만장한 사건의 중심이기도 하다.
현재도 그 역사의 숨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역사문화 탐방은 종로구 수송동 일원의 문화 유적지와 함께 했다. 유적지를 찾아서 4시까지 사진을 올리도록 하라"라는 인솔자의 설명이 있었다.
종로 역사탐방에 나선 학생들은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었다. 탐방 뒤에는 광화문 앞 광장으로 이동해 세월호 희생자 학생의 아버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편성을 위해 단식농쟁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도 만났다.
역사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터넷으로만 보던 상황들을 직접 보니 가슴이 두근거렸다"면서 "현재와 과거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