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 이용득 국회의원과 산자위 김경수 국회의원이 지난달 30일 거제를 방문해 더민주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와 천일기업 사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더민주 김성갑·최양희 거제시의원과 천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고용노동부 이원주 통영지청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천일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27억여원의 체불임금 및 퇴직금이 체불 상태로 하청노동자들만 길거리에 내몰리고 있다"며 "임가공 사내협력사 구조 속에서 원청의 관리 부실 등에 대해서는 원청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광용 위원장은 "하향되는 협력사 단가 및 하도급 계약의 불공정성, 돌발기성금 미지급 여부 등에 대해 실태 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 차원의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주 지청장은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천일기업 사업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등 체불임금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용득 국회의원은 "협력사 폐업에 원청의 책임 없이 하청노동자들만의 책임으로 전가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고용노동부 또한 적극적인 해결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환노위와 중앙당 노동위원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창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