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자주 씻고 외출 후 세안이 예방 첫걸음
최근들어 안구 건조증이나 유행성 눈병 등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 안과 전문의 등에 따르면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들어 안과를 찾는 눈병환자들이 20-30% 증가했고, 특히 학생들을 중심으로 눈병이 확산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결막염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안구건조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일부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눈병 감염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전염을 막기 위해 눈병에 걸린 학생들이 치료 목적으로 조퇴하거나 결석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안과 정달전 원장은 “보통 눈병하면 수영장을 이용하는 여름철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가을철 눈병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눈병 예방의 첫걸음은 깨끗한 손이므로 손을 자주 씻고 외출후 귀가하면 바로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에 가기 싫은 학생들이 눈병에 걸린 친구의 눈을 손으로 비벼 자신의 눈을 만지는 방법 등으로 서로 접촉, 일부러 감염되는 사례도 있고 단순히 눈이 충혈되었는데도 눈병이라고 진단서를 요구하며 안과를 찾는 경우도 있다”며 “일부러 눈병을 옮는 경우 일단 수업에 빠지는 것은 좋을지는 몰라도 결국 그 가족들까지 눈병으로 고통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A중학교 B교사는 “학기말을 맞아 일부 나태해진 학생들의 철없는 행동이 눈병 확산의 도화선이 될 우려도 있어 각별한 주의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