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해조수 포획률 64%
올해 유해조수 포획률 64%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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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전체의 87% 차지…고라니 등 재출몰에 이중고

▲ 유해조수 출몰로 지역 농민들의 농작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은 유해조수의 출몰로 망가진 고구마밭 2곳과 옥수수밭.

유해조수인 멧돼지·고라니 등이 한 번 출몰한 곳에 재출몰하면서 지역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유해조수 피해방지단에 신고를 하더라도 총기 반입 절차 등으로 피해방지단 출동이 즉시 이뤄질 수 없는 실정이어서 올해 7월까지 유해조수 피해신고건수 77건 중 64%인 49건만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시 환경과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해조수가 가장 많이 출몰한 지역은 장목면으로 전체 77건 중 26건(33.8%)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사등면 15건, 일운·거제면이 각 8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1년 동안 유해조수 신고 125건 중 40건(32%)이 장목면에서 발생했고 이어 하청면 26건, 연초면 18건, 사등면 16건 순이었다. 올해는 하청·연초면이 각각 3건과 6건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피해가 벼와 감 수확 철인 8월부터 다량으로 발생한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가해동물은 멧돼지로 올해 포획된 유해조수 69마리 중 멧돼지가 60마리, 고라니가 9마리였다. 지난해도 포획된 유해조수 191마리 중 106마리가 멧돼지였고, 고라니 69마리, 오리·꿩이 각 8마리였다. 지난 3월2일 둔덕면에서는 5마리의 멧돼지가 한꺼번에 포획되는 일도 있었다.

피해 작물은 대부분 뿌리작물인 고구마·감자였지만 벼 수확이 본격화되면 피해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대비해 거제경찰서는 유해조수 피해방지단을 수확기 23명 투입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총기규제강화로 총기 반출이 어려워 신고를 받더라도 총기반입 절차가 필요해 즉시 출동이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다 피해방지단원들의 주된 업무도 아니어서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환경과 관계자는 "멧돼지와 고라니는 먹이가 있었던 장소를 기억하고 다시 출몰해 농민들의 피해가 2차, 3차로 이어져 즉시 포획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현 체제에선 한계가 있다"며 "대부분의 엽사들이 출·퇴근 시간이 정해진 회사원이라 근무 시간 외에만 활동을 할 수 있다. 3~4명이 조를 이뤄 움직여야 하는데 인원 충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와 거제경찰서는 유해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감소하기 위해 동절기·농번기·수확기로 나눠 인원을 분배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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