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포시장 한가위 한마당잔치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옥포중앙시장에서 열렸다.
행사 첫날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거제시의회 전기풍·송미량 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축제현장을 찾아 골목상권 이용과 거제사랑상품권 구입을 호소하며 상인들을 독려했다.
특히 조선경기 침체와 콜레라 환자발생으로 인해 얼어붙은 전통시장에 활력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거제시민들의 마음이 더해져 행사장은 열기로 후끈거렸다. 여기에다 행사기간 동안 옥포중앙시장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공동할인행사가 진행돼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했다.
시장상인회에서는 일반 경품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교환권을 준비해 즐거움을 더했다. 교환권 소지자는 오는 23일까지 옥포시장에서 언제든지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시장 곳곳에서 펼쳐진 엿장수의 품바공연, 행운의 룰렛 등은 엄마손을 잡은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옥포중앙시장에서 튀김가게를 하고 있는 이순임씨(여·60)는 "오랜만에 시장이 사람들로 북적여 너무 좋다"고 행사를 반겼다.
장을 보러 나왔다는 이옥수씨(62)는 "옥포시장이 사람이 없어 엉망이었는데 이런 행사들을 통해 좀 나아지는 것 같아 보기에 좋다"며 "열심히 사는 방법밖에 더 있겠나. 열심히 살자"고 희망을 주문했다.
13년간 중앙횟집을 운영 중이라는 이복덕씨(57)는 "행사를 위해 전어를 5㎏ 준비했지만 칼질 한번 못해봤다"면서도 "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어나 하루 빨리 이번 위기를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판호 옥포2동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데 추석을 맞아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역상인들 모두 힘을 내 어려운 경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와 고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전통시장에 활력회복과 매출 확대라는 취지에서 지난 1월 경남도가 전통시장 잔치한마당 사업 공모를 실시했고 거제시가 '옥포시장 한가위 한마당잔치'라는 이름으로 응시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