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양보하면 될 일을…
조금만 양보하면 될 일을…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7.11.16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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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임전마을 앞 도로, 접촉사고 다반사
▲ 접촉사고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입체횡단시설 설치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14호선 연초면 임전마을 앞 도로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2차로에서 1차로로 도로가 좁아지는 고현→옥포방향 수월마을과 옥포→고현방향 연사마을 인근 도로는 2차선에서 1차선으로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들로 연일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우회도로가 만들어진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4개월여 동안 이곳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모두 7건. 그러나 단순 접촉사고로 경찰에 신고 되지 않은 사고 건수는 수십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좁아지는 것이 잦은 접촉사고 발생의 표면적인 이유지만 운전자들의 막무가내식 끼어들기와 양보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운전 습관 때문에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 여건 상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면 뒤따르던 차량들의 경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어 2-3중 추돌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시민 추모씨(33·신현읍)는 “이곳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자기만 아는 얌체 같은 운전자들 때문에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면서 “양보할 줄 모르고 손해 보기 싫어하는 운전자들 때문에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이 함께 피해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 최모씨(42·신현읍) “초등학생들의 등교시간대면 아이들이 손을 들고 길을 건너는데 한쪽 차선의 차량은 멈추는 반면 다른 차선의 차량은 그대로 진행, 어린 학생들이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많이 보게 된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 제대로 된 운전상식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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