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관광과에 따르면 지심도 내 국방·군사시설인 국방과학연구소 해상시험소(이하 해상시험소)가 일운면 지세포리 서이말 일원으로 이전이 완료됐고, 해상시험소 내부장비는 지난 9일 기준 90%가 이전됐다.
내부장비 이전이 완료되면 작동 유무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작동 유무 검사는 3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어서 늦어도 오는 11월에는 지심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거제시는 내다보고 있다.
소유권 이전준비와 함께 진행 중인 지심도 관광개발 방향설정 용역은 올해 말께가 돼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 관광과는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6월께 확보한 탐방로 정비예산으로 기존 탐방로 정비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방향설정 용역 결과가 도출되면 내년 당초예산으로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지심도에 생태탐방로를 신설하려면 국립공원관리공단에 공원계획변경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최소한의 생태탐방로조차 조경에 따라 어떻게 구성될 지 알 수가 없어 속단하기는 이른 상태다. 지심도 개발 예산 역시 개발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좌우되기에 아직까지 명확한 것은 없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방향설정 용역은 학술용역이기 때문에 생태복원 및 보전과 관련한 기술용역 예산은 또다시 확보해야 한다"며 "지심도의 생태환경이 여태까지 잘 보전돼왔기 때문에 급박하게 색깔을 입히는 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칠할 것인지는 지속적으로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1월부터 지난달 8월까지 지심도를 방문한 입도객은 1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3만3000명, 2014년 13만5000명보다 2만여 명이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시는 가을철에 지심도를 찾는 입도객들이 늘어나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 소유인 지심도는 지난 2013년 6월 거제시가 국방부와 지심도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이전사업에 돌입했다. 이전 사업비는 총 96억원으로 거제시에서 36억원, 국방연구소에서 60억원을 각각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