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교급식, 지난 10년 동안 식중독 '제로'
지역 학교급식, 지난 10년 동안 식중독 '제로'
  • 박양석 기자
  • 승인 2016.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교육청, 2000년부터 해썹시스템으로 관리

지난달 30일 거제에서 두 번째로 콜레라균 감염자 발생에 따라 거제시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거제지역 학교에서는 단 한 건의 식중독 사례도 발생하지 않아 학부모들에게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있다.

지역 학교급식은 지난 2000년부터 해썹(HACCP)시스템을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 총 9단계에 걸쳐 식단구성에서부터 식재료, 납품차량 청결 상태, 납품자 청결 상태 검수 등 식재료 관리와 조리전 처리상황과 조리과정, 배식과정을 구분해 위생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청소 및 식기구 세척까지 관리 하고 있는 상태다.

거제교육지원청 보건급식담당 신미숙 팀장은 "지난달 23일부터 공문과 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해 영양사, 조리사에게 급식 및 개인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각 학교 보건담당자에게 이상증세 파악을 통보하고 방역당국의 콜레라 관련 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팀장은 또 "거제시와 협력해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소와 급식소를 수시로 지도·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중독 발생이 없는 이유에 대해 신 팀장은 "거제는 기후가 선선한 편이라 식중독 발생률이 낮겠지만 각 학교에서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벌써 식중독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각 급 학교의 위생관리 관련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와 같은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해썹(HACCP)시스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은 생산·제조·유통의 전 과정에서 위해 방지를 위한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 말한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요즘 콜레라 환자 발생소식 때문에 학교급식 위생에 관해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발생사례가 없다니 그나마 다행스럽고 안심이 된다"며 "모든 부모들이 학교를 믿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