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초등학교 등굣길이 불안하다
제산초등학교 등굣길이 불안하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7.11.16
  • 호수 1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계획도로 착공조차 못해 통학로 확보 비상
▲ 내년 개교 예정인 제산초등학교 건립 모습

신현도시계획도로 중로 1-14호선 공사가 토지보상 협의 난항으로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제산초등학교의 통학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신현도시계획도로 중로 1-14호선은 신현읍 양정리 해수온천에서부터 일성아리채와 수월 군부대, 제산초교, 포스코 아파트까지 총연장 1천53m로 거제시와 포스코 The #, 씨티21에서 각각 분담해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 시행하는 해수온천에서 일성아리채까지 3백38m구간과 포스코 건설이 담당하는 은행나무집 인근에서부터 포스코 건설현장까지 7백15m구간은 현재까지도 토지수용 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티21이 시행하는 구간은 주택건설사업승인 취소원이 제출, 도로개설 자체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내년 3월 제산초등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삼성 쉐르빌과 일성아리채, 청구 그린빌라 입주민 등 이 지역 주민들이 통학로 해결을 위한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수월·양정지역은 대단위 아파트 건축이 시작되며 제산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지만 학교 앞을 지나는 도로는 개설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포스코 The # 아파트 입주보다 제산초교의 개교가 1년 정도 앞서기 때문에 대형 공사차량들이 수시로 학교 앞을 지나다닐 수밖에 없어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서라도 도시계획도로의 빠른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건소 앞에서 수월초등학교까지 부족한 인도와 휀스 등 교통 안전시설물 설치를 요청하고 있다.

주민 남모씨(36)는 “학생들의 통학로 학보를 위한 도시계획도로의 빠른 착공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에서는 확답보다는 노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책위를 구성,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단체행동도 불사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로편입부지 매입 작업을 끝내고 공사에 들어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현읍 양정리 군부대 인근에 세워지고 있는 제산초등학교는  36개 학급 1천5백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으로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