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작업자 두 명이 잇따라 사고로 숨졌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45분께 엔진룸 내부에서 도장 작업을 하던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 A씨(55)가 천장크레인에 끼여 숨졌다.
이틀 전인 지난 21일 오후 2시42분께에는 B씨(36)가 건물 4층 높이 선박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영해경은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두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노동계는 특별근로감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압착·추락 등 후진국형 산재가 계속되는 이유는 위험의 외주화, 분사·아웃소싱이 원인”이라며 “원청기업의 산재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를 만들고 산재 사망 기업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측은 분사 등 비정규직을 늘리는 방침을 중단하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배를 만들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고용노동부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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