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지심도에 초대형 태극기 휘날린다
동백섬 지심도에 초대형 태극기 휘날린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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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국내 최고 게양대 설치 계획

오는 11월 거제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동백섬 지심도에 국내 최고 높이의 국기게양대가 설치된다.

거제시는 오는 4일 (사)국학원·거제신문·MBC경남·경남신문과 지심도 국기게양대 설치사업 공동추진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심도 반환을 기념해 국민 성금 20억원을 모아 국내 최고인 111m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설치키로 했다. 성금 모금은 이 사업을 제안한 국학원이 맡고, 거제신문과 MBC경남 등 언론사는 사업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거제시는 부지제공과 각종 인·허가 등 사업시행을 맡게 된다. 사업기간은 2018년 11월까지로 계획돼 있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로 예정돼 있는 기금모금이 완료되면 '철탑형', '단일 깃대형', '전망 타워형' 등 3개 국기게양대 설치안 중 1개 안을 선택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11m인 국기게양대 높이는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의 하늘을 하나로 잇는다는 염원과,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우리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1910년 경술국치로 국권을 강탈한 뒤 지심도가 111년 만에 거제시민과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오게 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겼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 높이의 국기게양대는 지심도의 반환을 기념하는 상징물은 물론 거제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면서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고 조선경기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거제시는 지심도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되면 섬을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힐링관광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심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수백 년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후박나무 숲으로 이뤄진 자연 그대로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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