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초 예정 부지, 지난달 1일 계획관리지역 변경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으로 재개교 공사가 진행중인 기성초등학교와 2018년 개교 예정인 (가칭)양정초등학교 공사는 얼마나 진행됐을까.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김범수)에 따르면 내년 3월 사등면 사등리 887번지 일원에 재개교 예정인 기성초등학교(교장 김영현)는 지난달 말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건축물이 지어짐에 따라 벽체 미장·조적·방수작업과 우레탄폼 부착작업을 시행하는 중이다. 또 전기·통신·소방공사 작업과 위생배관 설치 작업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3월 개교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공사 준공예정일은 내년 1월8일.
하지만 초등학교 운동장 일부에 편입될 1필지의 토지주가 현재까지 부지를 팔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교육청은 지난 5일까지 총 2차례에 걸쳐 토지주에 강제수용 예정 공지를 했지만 지난 7일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기부채납 대상인 영진자이온과 경남 아너스빌 측에서 비용을 모두 지불한 상태로 예산은 확보가 돼 있다"면서 "토지주와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를 짓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성초교는 내년 3월 재개교를 하면 현재 11학급, 돌봄실 1학급, 유치원 1학급에서 특수반과 유치원을 합친 34학급이 된다.
현대 아이파크 1·2차와 300만원 아파트 등의 학구에 포함될 (가칭)양정초등학교는 양정동 90-2번지 일원에 신설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00억3640만2000원으로 연면적 1만2380㎡에 일반학급 36학급, 특수학급 1학급, 유치원 3학급이 들어선다. 부지매입은 아이파크 사업자인 평산건설과 한양건설에서 맡는다.
지난달 1일 학교 설립 예정부지가 농림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결정됨에 따라 사업자는 부지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과 거제교육청은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부지매입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실제 감정가와 현실가의 차이로 토지주와의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1일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된 날부터 부지매입을 본격화했지만 현재까지 부지매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 3월 개교한 내곡초등학교(교장 엄대철)는 학생 수 과밀화로 교실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현재 20교실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 4학년이 졸업하는 2019년 또다시 교실부족 우려사태가 예상돼 아주초등학교 증축 혹은 초등학교 신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학생 추이에 따라 사업 진행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