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은혜사

신현읍 삼거리 일운면쪽 산모퉁이를 돌아 우연히 오솔길로 접어들면 그곳이 바로 은혜사다. 가는 가을, 세월을 재촉하는 산사의 하루는 염불로 시작해 염불로 끝이 난다.

지난 2001년 8월, 부처님의 계시에 따라 이곳 음지골을 찾은 일공스님, 백일기도를 마치고 토굴생활을 시작하면서 불사도 시작됐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비롯해 지장전 건립에 이어 약사여래불상, 용왕단, 산신각 건립계획까지 꿈꾸고 있는 이곳, 이제 신도 수도 5천명을 넘어서 명실상부한 사찰로 우뚝 섰다.

열반에 드는 그 날까지 중생구제와 득도(得道)에 정진하겠다는 일공스님, 그는 인심도 후하다. 나그네나 신도가 따로 없다. 찾아오는 사람마다 “공양 한 그릇 하고 가세요”가 인사다.

우리나라 특정 기업이 이곳을 우리나라 유수(有數)의 관광 사찰로, 또한 중생구제를 위한 심신수련의 불교도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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