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에 절충안 찾을 듯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내년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아 정확한 실시날짜와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10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희망퇴직에 이어 무급휴직도 연이어 실시하면서 인건비를 최대한 절감해 경영 정상화에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사무직 직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지 않을까 예상된다"면서 "무급휴직 기간은 한 달 정도로 보고 있다. 팀별로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내년부터 무급휴직을 시행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주절벽으로 인해 무급휴직 시행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빈 도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효율성을 위해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일부터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급휴직을 시행 중이다. 휴직기한은 3주일로 그리 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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