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영등 오광대, 쌍근마을 초청공연

남부면 쌍근마을 바닷가에서 거제영등오광대 초청공연이 최근 열렸다.
쌍근마을은 남부면 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어촌마을이다. 통영과 마주하고 있는 이 마을은 굴·홍합·전복을 비롯해 각종 어패류를 양식하는 곳이다.
어촌체험마을인 쌍근마을은 각종 고기를 잡는 어업형식과 낚시터 등 어촌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각종행사가 진행되며 어패류를 비롯한 다양한 양식업을 하는 평화로운 어촌 마을이다.
이번 공연은 거제영등오광대 박기수 지도교수 등 26명의 회원들이 출연해 쌍근마을 바닷가 휴식공원에서 2시간동안 진행됐다.
공연 중간 일연우리소리 박신정 연구소장과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이순난 민요강사의 '우리가락 좋을시고' 민요가 파도소리에 맞춰 흥겹게 울려 퍼졌다. 오광대의 풍자극과 우리가락 민요가 시원한 바람 따라 흥겹게 진행되자 주민들도 신이 나 춤을 추면서 즐거워했다.
오광대는 별신굿에서 전래된 민속놀이다. 마을주민들은 옛날 마을에서 연례행사로 해 오던 별신굿을 회상하면서 모두가 흥겨워했다.
거제영등오광대는 올 봄 충남 계룡산 해바라기 축제에 초청돼 공연을 했고, 여름에는 와현해수욕장에서 우리고장을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선사하는 등 거제의 전통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거제영등오광대는 다섯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첫 마당인 오방신장무를 시작으로 양반춤과 문둥이 마당, 포수 마당, 영등할미 마당으로 이뤄지며 조선시대의 시대상을 탈을 쓰고 풍자하는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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