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하니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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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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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자활가족 한마당 행사…둔덕가족생활체육공원서

스스로의 힘으로 제2의 미래를 꿈꾸는 자활가족 간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자립의지를 북돋우기 위한 화합의 장이 지난 12일 둔덕가족생활체육공원에서 마련됐다.

제16회 경남자활가족 한마당 행사가 경상남도 20개 시·군의 지역자활센터 종사자, 자활근로사업과 자활기업 참여자, 관계 공무원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남지역자활센터협회·경남광역자활센터·거제지역자활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경남자활가족 한마당 행사는 '땀으로 꿈을 디자인하는 경남 지역자활센터'라는 슬로건 아래 자활가족의 단합과 화합, 지역자활센터간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자립의지를 북돋우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는 준비마당·여는마당·만남의마당·연대의마당·마무리마당 등 각 5개의 마당으로 진행됐다. 자활 참여자들은 그동안 힘들었던 일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자활사업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거제시청소년수련관 소속 댄스팀과 애광원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21명의 자활사업 등 유공자에게 경상남도지사 표창이, 우수 참여주민 37명에게는 경남지역자활센터협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둔덕가족생활체육공원 주변에는 각 지역자활센터 별 자활생산품의 전시·홍보, 판매와 시음·시연행사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각 지역 별 특산품을 소재로 한 생산품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거창에서 자활기업을 운영 중인 정모씨(45)는 "1년에 몇 차례밖에 교류하지 않지만 이전보다 더 발전하는 자활기업들을 보면 자극도 되고 선의의 경쟁이 되고 있다"면서 "자활기업이 지역민들에게 가장 신뢰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홍민희 복지보건국장은 격려사에서 "빨래방서비스, 홀로 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현장중심의 서민복지시책 추진과 저소득층의 최저생활보장, 위기가구 긴급복지지원 등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면서 "오늘 축제 행사를 통해 자활가족들이 굳은 자활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는데 힘써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축사에서 "코스모스향이 가시지 않은 둔덕면에서 이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26만 거제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지만 우리 모두가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자활가족으로서의 긍지와 자존심을 갖고 보다 나은 내일이 올 것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도내에는 3099명이 근로능력에 따라 자활근로사업단, 자활기업 등 290개 사업단에 참여해 기술을 배우고 익혀 자활생산품을 직접 생산, 판매하는 등 취업·창업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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