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문동민과 수양동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계획도로 대로 3-9호선이 오는 2018년 5월 준공된다.
도시계획도로 대로 3-9호선은 상문동 안압지에서 수양동 아이파크 1·2차 아파트를 연결하는 도로다.
거제시 도로과에 따르면 아이파크 1·2차 아파트가 건설됨에 따라 도시계획도로 개설의 필요성이 대두돼 대로3-9호선의 도로개설공사를 실시했다.
총 길이 2110m, 양방향 4차선대로로 사업비만 265억원이 투입된다. 2018년 5월 아이파크 2차 아파트 준공과 동시에 대로 3-9호선 공사도 완료할 계획이다.
양정저수지를 중심으로 상문고등학교 방향은 평산건설(주)가, 아이파크 1차 아파트 방향은 한양건설이 공사비를 부담한다. 시는 토지 보상비와 대로 공사비 일부를 지급한다. 한양건설의 경우 아이파크 1차 아파트 진입로인 중로 3-27호선까지 공사를 도맡는다. 아이파크 2차 아파트 진입로는 평산건설과 시가 협의 중이다.
현재 아파트 공사차량들이 이용하고 있는 소로(상문동 안압지~양정마을회관)는 대로3-9호선이 개설된 후 정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당초 행정이 내걸었던 약속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아이파크 1·2차 아파트 공사로 인한 소음·먼지 피해와 대형차량들의 통행으로 도로파손 등의 민원이 제기되자 시가 소로를 우선 정비해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소음과 먼지, 도로 파손과 교통 혼잡 등 수없는 고통을 당해왔지만 도시계획도로를 마을안길과 연결해준다는 말에 참아왔다"면서 "계획이 변경됐으면 인근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주면 되는데 누구하나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도로과 관계자는 "당초 소로 공사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면서도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 소로를 정비하면 아파트 공사현장 차량으로 인한 도로파손 문제가 다시 발생해 이·삼중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로를 중심으로 중로와 소로가 구성되는 만큼 대로3-9호선이 개설되고 나머지 중로와 소로가 연결되는 것이 더 계획적"이라며 "주민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있지만 공사 진행상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채택했다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